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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인월 5일장여행

1박 2일 향토체험
전국시장을 찾아가는 여행은 늘 즐겁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특이한 물건과 전국에서 모인 사람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산물은 언제나 인기 있는 쇼핑 아이템이다.
도시의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장을 보면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바로 전통시장이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장터에서 만큼은 넉넉한 인심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옛 전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경남 함양 5일장과 남원 인월장을 찾아가 봤다.

경상도에 화개장터가 있다면 전라도에는 인월장이 있다.
장이 서는 곳은 전라도지만 상인과 손님은 절반이 경남 함양사람이다.
인월면이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인접해 있는 까닭에 자연스럽게 영호남상인이 모여 장사를 하면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남원 인월장으로 가는 길에 인월양조장, 지리산 바래봉 등을 둘러볼 수 있어 드라이브여행은 더욱 즐겁다.

코스안내

1일차 코스
01코스함양읍
02코스상림
03코스함양 5일장
2일차 코스
04코스인월 5일장
05코스인월양조장
06코스지리산 바래봉

1일차

함양상림

함양 상림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이 함양읍의 태수로 부임해, 함양읍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대관림이라 불렀다가 숲의 가운데 부분이 홍수로 넘어지고 그 위에 민가들이 들어서면서 상림과 하림으로 구분되었다. 다시 그 후 하림은 훼손되어 흔적만 남고 현재와 같이 상림만 남게 되었다.

함양 상림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언제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와 개서어나무류가 주를 이루는 울창한 숲은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터가 되고 있어 완전한 식생의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약 2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함양 상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tip
함양 상림 위치: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문의: 055-882-8757
함양 5일장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한가운데 위치한 함양 중앙상설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이 함께 서는 전통시장이다. 5일장은 매월 2일, 7일에 열린다. 평소 상설시장에서는 상점만 문을 열고 5일장이 서면 전통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노점까지 나와 더욱 활기가 넘친다.

5일장이 5일마다 열리게 된 것은 조선중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열흘 간격으로 장시가 열렸는데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수가 증가했다. 그 후 17세기 후반부터 5일 간격으로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보통 한 군에 3곳에서 5곳 정도의 장이 열리고 한 달이면 거의 20일 가까이 장터가 펼쳐지는 셈이다.

함양군에는 함양장 2일과 7일, 안의장, 마천장이 5일과 10일에 들어선다. 그 사이에 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내다 팔 물건이 있다면 인근 남원의 인월장을 찾아가기도 한다.

함양 5일장은 비가림막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현대적인 분위기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물건을 내다파는 상인은 경상도를 비롯해 전라도 남원, 장수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온다. 그야말로 영호남 화합의 장이다. 특히 함양장에는 약초로 유명하다. 함양 약초가 많은 이유는 사계절 구분이 뚜렷하고 일교차가 높아 약초 재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 1,000m 이상 되는 산이 15개나 되 청정약초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게르마늄 광맥대가 형성되어 있어 차별화된 토양에서 좋은 약초가 생산된다고 한다.

함양군 안의의 함양토종약초시장은 지리산, 덕유산에서 생산된 산약재와 국내산 토종 약초만을 취급 하는 국내 유일한 토종약초 전문시장으로 유명하다. 5일과 10일 장이 열린다. 함양토종약초시장은 통영대전고속도로 지곡IC에서 안의방면으로 약 2㎞ 지점에 위치한다.

tip
함양 5일장 안내
  • 위치: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607-4
  • 찾아가는 길: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들로를 따라 위천 인당교 방향으로 가다 농협지나서 우회전하면 된다. 약 600m, 5분이면 갈 수 있다.
  • 문의: 055-963-2454

2일차

남원 인월장

전북 남원의 인월장은 그야말로 영호남의 상인이 화합을 이루는 장터로 유명하다. 경상도에 화개장터가 있다면 전라도에는 인월장이 있다.
인월면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인접해 있는 까닭에 자연스럽게 영호남 상인이 모여 장사를 하게 된 것. 장터에 나오는 상인도 백천, 아영, 마천, 산내, 운봉 등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뒤섞여있다. 멀리서는 남해 사천에서도 찾아온다.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이 황산에서 왜군과 큰 전투를 치렀는데 그 때 전라도와 경상도의 중심인 인월에 전쟁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큰 장터가 들어섰는데 그것이 인월장이다. 예나 지금이나 장터의 성격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농산물을 가져와서 팔고 다른 물건을 사가는 방식은 옛날 그대로다. 지리산에서 나오는 갖가지 산나물과 채소, 오미자와 같은 약재를 비롯해 남원 목기, 과일, 곶감, 매주와 장류, 각종 농기구 등이 판매된다. 특히 봄에는 약초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때는 약 50개의 상점이 문을 열며 5일장에 약 100여명의 노점이 나와 활기가 넘친다.
최근에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tip
인월장 안내
  • 위치: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52-1
  • 찾아가는 길: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나와 인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인월장은 인월 지리산공용터미널, 인월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다.
  • 문의: 055-963-2454
인월 양조장

전북 남원시 인월면의 인월양조장은 40여 년 동안 전통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빚는 양조장으로 유명하다. 주인공은 막걸리의 명인으로 통하는 송준수 대표. 그는 'KBS 한국의미' 방송 이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월양조장은 옛 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빚는다. 구드밥을 찌고 섞고 식히고. 입국실에서 누룩도 직접 생산하고 밑술을 만들어 숙성시켜 막걸리를 만드는데 옛 방식 그대로다.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처리된다. 양조장은 여러 작업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숙직실, 제성실, 검사실, 제1원료창고 등. 지금은 먼지가 앉아 글자를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퇴색된 문 입구의 안내판이 세월을 짐작케 한다. 1963년 3월 21일이란 글자가 새겨진 술독도 그대로 남아 있다.

지리산 둘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인월양조장을 찾는 관광객도 늘었다. 산에 가는 길에 막걸리 한두 병 사다가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한 말씩 사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매일 오전 송준수 명인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막걸리를 배달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벌써 30여 년째 직접 배달하고 있다.

tip
인월 양조장 안내 위치: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49-15번지
찾아가는 길: 남원시 인월면 지리산공용터미널에서 운봉방향으로 약 300m 지점
문의: 063-63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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