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시민공모시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곡성의 보물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시민공모시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곡성의 보물이다.
목사동면 대곡리 보성강교 바로 아래 자리한 반구정습지는 자연이 만든 우각호다. 강이 실어 나른 미사질의 퇴적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쌓여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가 다시 그것이 걷히면서 형성된 쇠뿔모양의 우각호가 바로 반구정습지다. 이 지역에 반구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어 그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총 1만㎡의 너비로 이루어진 반구정습지에는 골풀, 마름, 부들, 달뿌리풀, 이삭사초 등의 각종 수생식물과 참개구리, 청개구리, 산두꺼비, 무당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서식하는 곳으로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꼬마잠자리를 비롯해 고추좀잠자리, 노랑실잠자리, 밀잠자리 등 다양한 잠자리류도 관찰되고 있다. 한편, 이곳 영양분이 풍부한 반구정습지에는 물고기들이 많아서 강태공들에게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