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품 7미
7품 7미
남원 목기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한 원목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명품 중의 명품!
"목기의 제작단계는 원목 절단, 초벌깎기, 재벌깎기, 칠하기, 음건 등 5단계를 거친다.어찌보면 단순한 과정이지만 원목에서부터 목기로 완성되기까지 제작과 건조 등의 반복으로 6개월을 넘는 시간이 걸린다. 장신의 손길과 시간이라는 기다림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명품 목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남원 지역의 목기는 운봉의 목기와 남원시의 소반이 유명하다. 소반은 작은 밥상을 뜻한다. 남원 목기는 산오리목, 물푸레나무 등을 재료로 장인의 손에서 정교한 공정을 거쳐 빚어진다. 장인의 손길을 거친 목기는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래토록 변색되지 않으며, 뛰어난 내구성과 색상, 모양 등이 정교하여 예로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남원의 특산물이 되었다. 과거 왕실의 진상품이었으며, 조선왕조에서 사용했던 제기가 모두 남원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것이 남원 목기의 품질과 역사를 대변한다.
남원의 목기산업이 번창한 이유는 인접해있는 지리산의 다양한 수종을 이용하여 목기를 만들었기 때문. 넓고 깊은 지리산은 목기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수목은 물론 양질의 원료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질 좋은 원료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목기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리산의 환경과 실상사의 기술로 시작된 남원 목기의 역사

남원 목기의 역사를 말할 때 남원의 대표사찰인 실상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실상사는 한 때 승려가 3,000명이 넘었던 신라시대의 고찰. 실상사 승려들의 바리 제작 기술이 주민들에게 전수되면서 남원의 목기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지리산의 원료와 실상사의 기술과 함께 남원 목기의 장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옻칠을 들 수 있다. 옻칠은 옻나무 수액을 바르는 것을 말하는데 목기 제작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옻칠은 나무가 갈라지거나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습기를 차단하여 곰팡이 균을 억제하고 살균, 살충 효과까지 만들어준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지 않고 은은한 빛을 내게끔 한다. 그래서 제대로 옻칠을 한 목기는 그 수명이 천 년을 넘긴다고 한다.

남원의 옻칠 기술이 발달한 이유 또한 지리산과 연관이 깊다. 예로부터 지리산에는 자생 옻나무가 많기로 유명했다. 그렇기에 남원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옻나무의 원액을 쉽게 채취,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인 정신과 기다림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목기의 제작

목기의 제작과정은 크게 5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가 목기를 제작할 원목을 절단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절단한 원목을 용기의 행태로 다듬는 초벌깎기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대략 150일간의 건조 단계가 이루어진다. 이때 건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 모양새의 뒤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제대로 건조된 목기의 고르지 않는 면을 다듬고 완벽한 형태의 목기로 만드는 재벌깎기 단계가 이루어진다. 이 단계가 끝나야 비로소 목기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재벌깎기가 완료된 목기에 옻칠을 하는 칠하기와 옻칠이 완료된 목기를 음지에서 10 동안 건조하는 단계가 지나면 비로소 하나의 목기가 완성된다. 이렇듯 좋은 목기는 장인의 손길과 시간이라는 기다림이 있어야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때 철기나 플라스틱 식기 등의 등장으로 인해 목기의 사용이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웰빙의 바람을 타고 목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남원에는 100곳이 넘는 목공예업체가 있으며, 무형문화재인 목기장인도 5명에 이른다. 이러한 남원의 특수성을 살려 남원시에서는 운봉·어현동·조산동에 목기 단지를 조성하였고, 어현동에 목공예연구소를 개관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 남원 목기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상호 주소 연락처
운봉목기단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황산로 829-16 (063) 634-0156
인월목공예단지 남원시 인월면 상우리 (063) 636-2556
산내목공예단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길 7-8 (063) 636-3548
남원목공예공동브랜드협회 전라북도 남원시 칠승리길 24 (063) 625-9747